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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s Library
츠와부키 다이고x유우키 소재 제공: 트위터 @stone_10good 님. Written by 비아라티 이끼 우주센터에 딸린 천문대는 천년에 한번 칠일간 깨어난다는 지라치를 조사하던 중, 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호연에는 별을 관측할만한 곳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다이고가 설립한 천문대였지만 결국은 반쯤 취미로 시작한 탓에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천문대의 주 관람객은 우주가 익숙한 이끼시티의 아이들이나 체육관 관장인 풍과 란. 이따금씩 다른 도시에서 관람객이 찾아오기는 했지만 우주센터의 연구원들의 설명까지 들으며 관람할정도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다지 없었다. 하긴, 그냥 고개만 들어도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펼쳐지는데. 취미든 뭐든 본인이 설립했기에 천문관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다이고는 자조적인..
현대 AU 호연 대학교.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이니만큼 학교의 학생들도 평범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호연의 각 도시를 대표하는 행정시설 ‘체육관’ 그리고 그 시설을 책임지는 수장인 ‘관장’들과 그런 관장들 위에서 통솔하는 ‘챔피언’으로 이루어진 총학생회. 학교가 지역 정치의 축소판이라는 것은 이미 암암리에 퍼져 있는 사실이었다.호연 굴지의 대기업 데봉의 후계자인 성호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지역사회의 원로기관 ‘협회’에 의해 ‘챔피언’으로 추대되었을 때 상황을 모르는 이들은 반발하고 그의 자질을 의심했다. 언제나 그는 신사적이었으며 상냥했기에 아무리 데봉의 후계자일지라 하더라도 호연 전체를 통솔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챔피언’의 자리에 어울리느냐는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뜻밖에도 관장들은 그의 취임을 거부하지 ..
현대 AU 수업이 끝난 쉬는시간. 다른반인 시트론이 찾아오자 세레나는 옆에 앉은 사토시를 흔들어 깨웠다. "사토시-, 좀 일어나봐 사토시!" "으음… 벌써 점심시간이야?" "아직. 시트론이 와서 깨운거야." 기지개를 쭉 펴며 일어나던 사토시가 시트론을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자 시트론은 흘러내린 안경을 바로하고 작게 한숨을 내 쉬었다. "사토시, 이제 곧있으면 중간고사라구요? 시험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아하하, 안그래도 어제 그거때문에 카스미한테 혼났으니까 좀 봐달라구." "안.됩.니.다! 타케시 씨도 덴트 씨도 걱정하고 있다구요. 사토시가 유학 오면서 두분이 저한테 부탁하셨는데 사토시를 유급하게 만들수는 없습니다!" 사토시의 고향에 두고온 친구들의 이름에 움찔 했던 세레나는 책상 서랍속의 노트를 ..
트위터 @stone_10good 님과의 연성 교환으로 인한 글 입니다. 현대 AU 여느때와 다름없는 금요일 오후 방과후. 주번이라며 허둥거리는 이웃집 소꿉친구 하루카를 보며 가방을 챙기던 유우키는 도와줄까, 물었고 언제나 그렇듯이 다부진 하루카는 괜찮다며 거절했다. 토요일인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무엇을 할지 떠들며 다른 친구들이 하나 둘 짝을 지어 교실을 나가고 의자를 뒤로 기울이며 장난을 치는 유우키의 모습에 대걸레로 교실 청소를 마무리짓던 하루카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유우키, 할 일 없으면 집에나 가." "혼자 가면 심심하다고." "하아?" 한손에는 대걸레의 자루를 쥐고, 다른 한손을 허리에 가져다 댄 하루카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유우키를 바라보았다. 격투기 체육관을 하는 센리 아저씨가 훈련을 ..
하나지방을 떠나 여행중이라던 N이라는 청년은 포켓몬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사람과 떨어져야 한다 믿었다 했다. 그리고 삼천년 전의 왕은 소중한 포켓몬을 부활시키고자 다른 포켓몬을 희생시켰다. 포켓몬의 해방을 말하던 이는 공존의 가능성을 보고 스스로의 결심을 위해 여행을 떠났다. 소중한 포켓몬을 위해 다른 포켓몬을 희생시킨 왕은 그 사실에 마음아파하며 사라져버린 포켓몬을 찾아 여행을 한다. 그 둘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나인은 무릎위로 내려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메타몽을 바라보았다. 신체가 유연한만큼 온갖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 "메타몽, 만약 내가 AZ씨 같은 선택을 하면 화낼거지?" 함께하고싶다는 욕심으로 다른 생명을 경시하고 순리를 거스르는것. 그 목적이 어떤것이든 그것은 지금껏 보..
"아, 있다!" 조용하기만 한 산속에 울려퍼지는 명랑한 목소리에 동굴에 앉아 가만히 쉬던 레드가 툭툭 털고 일어났다. 조그만 가보리와 그가 빌려준 에브이를 데리고 험난하기만 한 은빛산 정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선 푸른 원피스의 소녀는 그가 단순히 의견일치를 통해 동생 삼았으나 주변에서는 친남매 아니냐며 의심하는 세상에서 가장 의견이 잘 맞는 의동생. 검은 머리의 그나 은청발의 아이나 전혀 다른 외모건만 놀라우리만치 잘맞는 아이를 보며 레드는 씩 웃었다. "여기까지 웬일이야?" "심부름! 그린 오빠가, 오빠한테 전하랬는데." 옆으로 멘 크로스백에서 끈으로 동여맨 한무더기의 편지 뭉치와 회복약, 그리고 최신 포켓몬 매거진을 꺼내놓는 나인의 어깨위로 피카츄가 쪼르르 올라갔다. 무게탓에 나인의 어깨에 올라가는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