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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s Library
트위터 @Colet_Coletto 님과의 연성교환입니다. Gladion x colet 에테르 하우스 앞의 해변을 걷는 콜렛의 손목에 리본을 감고 함께 걷던 님피아-미키슬림이 고개를 들어 걱정스레 트레이너를 올려보았다. 미키슬림으로부터 마음을 안정시키는 파동이 전해져오자 콜렛은 소리없이 웃어보였다. 걱정시킨 모양이었다.에테르 하우스 앞의 이 해변은 과거 콜렛이 아세로라가 돌보던 아이들의 빼앗긴 포켓몬을 되찾기 위해 스컬단의 아지트인 포마을로 가기 위해 방문했던 장소. 그리고, 여기서 잘 보이는 저 에테르 하우스는 릴리에가 스컬단에게 납치당하고 분노한 글라디오와 배틀을 펼쳤던 공간이기도 했다.글라디오. 에테르재단의 대표인 루자미네의 아들이자 콜렛의 섬 순례를 함께한 릴리에의 오라버니. 스스로 강해지고자 집을..
[블래카틀] 약속 트위터 @uzodayo 님과의 연성교환입니다.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 카틀레야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천개가 늘어진 침대가 덩그러니 놓인 자신의 방. 도전자가 오기 전까지 늘 홀로 잠들어 있는 자신의 보금자리. 꿈이었음을 알고 크림색 푹신한 자신의 침대에 웅크린 카틀레야는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그 꿈은 무었이었을까. 적갈색으로 말라 바스러진 초원에 홀로 서 있는 자신을 향해 꾸물거리고 다가오는 끔찍하고 차가운 절망. 이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폭주 할 때도 꾸지 못했던 꿈. 기억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오랜시간 가지고 있었던 펜던트의 메달을 움켜쥐고 카틀레야는 더욱 몸음 움츠렸다. 다시 잠들었을때는 무서운 꿈이 아니기를. 눈을 깜박였다. 시야가 낮다. 작은 손, 짧은 팔...
낮인지 밤인지 분간 할 수 없는 공간에 남겨져 있다는건 어떻게 보면 꽤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직각으로 꺾인 구조물, 허공에 둥둥 떠있는 디딤돌. 중간중간 소용돌이가 생겼다 사라지는 위험한 곳에서 태홍은 홀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 반전 세계는 현실 세계의 그림자. 다른말로 하면 현실에서 어긋난 세계. 이곳에서는 세상의 상식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았다. 원하는 방향을 보고 걷는다고 해서, 그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허공에 떠있는 디딤돌을 표식으로 삼아 걸어도 풍경은 변하지 않는다. 한가지 다행이라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만큼 그의 신체 변화도 적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가 행동량에 비해 적다. 이동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체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행동을 줄였다. 움직..
"히비키랑 그린이 레드를 만나기 위해 티격태격하면서 같이 시로가네 산에 오르고, 결국 포켓몬 배틀까지 번지다가 둘이 조난당하는 이야기" 예니레 님의 리퀘스트입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은빛산의 한 동굴에서 그린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덮었다. 일이 왜 이지경이 된거지, 그린은 동굴 한쪽에서 피츄와 노닥거리고 있는 골드를 흘깃 노려보고 이내 한숨을 내 쉬었다. 사실 중요한 일 같은건 없었다. 리그가 개최되기 직전의 체육관은 한산한 편이었고 시끄러운 여자로부터 오박사님께서 부탁하신 배달물이라며 웬 상자를 떠넘겨받았으며 옐로로부터 레드 형이 산에서 안내려와요-라는 말을 들은 관계로 친구가 산에서 얼어죽지나 않았나, 가벼운 마음으로 할아버지의 소포를 들고 은빛산 출입구로 향했었다. "어, 그린 형!" 은빛산 특유의..